대한안마사협회(회장 이옥형)는 2일 오전 11시 국립서울맹학교 용산캠퍼스 대강당에서 제52주년 창립기념식를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은 YTN 조현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대한안마사협회 회원 및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 이종성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최고위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귀빈 등 총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제52주년 창립기념식은 코로나19 사태로 최소인원으로 진행되었던 전년도 행사와 달리 일반회원도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되며 당일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을 위해 기념식 현장상황을 실시간 유튜브 방송과 시각장애인전용 음성콘텐츠 앱인 실로암 포네를 통해 전국에 중계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헌신적인 봉사정신과 시각장애인 자립자활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상, 국회의장상, 국회의원상, 서울특별시장상 등 유공자에게 표창이 수여되고 미래 인재의 양성을 위해 협회 회원 자녀들에게는 장학증서와 장학금도 전달한다.

현재 시각장애인 유보직종으로 의료법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안마사제도는 2003년부터 불법무자격마사지사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하여온 헌법소원에서 2021년까지 7번의 합헌 판결을 받았으며 특히 2013년과 2017년, 2021년에는 시각장애인만이 안마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 제82조에 대하여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합헌 판결이 내려진 바 있으나 헌법재판소의 계속되는 합헌 판결에도 불구하고 불법무자격마사지사들은 위헌소송을 또다시 제기하여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심리 중에 있으며 정부 및 사법부는 의료법의 벌칙조항에도 불구하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불법무자격마사지업소의 수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단속 등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특히 2020년 9월 무자격마사지사의 불법안마행위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서 무죄선고를 내리는 천인공로 할 판결이 이뤄졌으나 2021년 11월 항소심 판결에서 검사의 구형인 800만원 보다 3배가 넘는 2,500만원의 유죄 판결로 법의 준엄함을 보여준 바 있으며 이후 이어진 대법원 상고에서도 금년 5월 상고가 기각 되 어 유죄가 확정되는 등 현재 우리나라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불법무자격마사지사의 안마업권 침탈 등 풍전등화의 어려움에 처해 있어 우리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요청된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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