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재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사 시 신속하게 주택화재경보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내 장애인이나 홀몸 어르신 세대가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주택으로 이사할 경우 본부는 25개 자치구의 업무협조를 통해 관할 소방서에서 신속하게 경보기를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1년에 한 번씩 재난취약계층 가구를 파악해 화재 경보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던 것을 수시 지원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거주지 이전 세대의 경우 다음 보급 시기까지 경보기를 설치받지 못해 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

신청을 희망할 경우 전입신고를 한 주민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각 주민센터에서 취합된 신청서는 구청서를 통해 관할 소방서로 통보되고, 각 소방서의 주택화재봉사단이 개별 세대를 방문해 경보기 설치에 나선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주택화재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재경보기 설치가 필수"라며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생활밀착형 안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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