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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대비, ‘노인체육 활성화’에 달려있다
박선미 기자 | 승인 2013.10.01 10:18

지상중계_100세 시대, 노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2020년 우리나라 노인 인구 비율은 15.7%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 진료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사회 경제적 부담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다가올 고령화 시대에 건강한 노인의 삶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5일 민주당 김상희 의원의 주최로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100세 시대, 노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노인체육활성화로 의료비↓ 노인 삶의 질↑
김상희 의원은 “기초노령연금만으로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기 어렵다. 가장 중요한 게 어르신들이 크게 돈 들이지 않고 건강하게 체육활동 열심히 하면 의료비를 낮출 수 있고 우울증과 자살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인체육 진흥 법안을 개정해 어르신 체육활동을 다양하게 만들고 개발·보급해야 한다. 어르신 체육활동 지원은 사회와 가정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인인구 비중은 갈수록 늘어나지만 노인들의 체육활동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례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노인층은 운동을 하지 않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60대의 49.3%, 70대 57.2%가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고, 운동을 하는 30.6%의 노인은 단순 걷기 운동만 하는 것에 그쳤다. 주 이용 체육시설은 학교운동장(18.8%), 공원(12.5%), 약수터·등산로(12.1%) 등 경비가 발생하지 않는 활동이었다. 종합스포츠센터(4.0%)와 같이 경비가 발생하는 체육시설 이용은 저조했으며 반대로 이를 이용하고자하는 욕구(30.0%)는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 책임연구원은 체육활동 증가로 인해 노인들이 건강한 노년을 맞게 되면 우리나라의 의료비는 1인당 46만 원으로 절감되고, 국가적으로는 총 11조 원에 육박한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노인체육 활성화 방안으로 ▲체육시설·노인여가복지시설· 접근성 확대 및 프로그램 지원 강화 ▲노인생활체육지도자 양성 및 배치 확대 ▲인식 개선을 통한 참여율 증진 ▲함께, 나누고, 일자리도 주는 체육활동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노인복지 경제력 취약, ‘급속한 수명연장=만성질환자 증가’
윤종률 한림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인 삶의 질을 결정하는 4요소로 질병, 가난, 역할상실, 소외, 우울을 예로 들었다. 2011년 전국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노인들은 자신의 건강 및 기능악화(51.3%)와 경제적 어려움(18.0%) 등의 걱정거리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층은 자살충동의 이유로 질환(36%), 경제적 어려움(35%) 순으로 조사됐다.
윤 교수는 “빠른 속도로 수명이 연장되었지만, 만성질환자 또한 증가했다. 국가적으로는 노년기 의료비, 전체 의료비도 급증했다”고 진단했다. 또 “국가 전체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 삶의 질이 저하 될 것이며, 생산성 저하에 따른 경제력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교수는 “전생애 만성질병 관리(합병증 예방), 노년기 건강 장애 예방(노년기 건강증진)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향후 노인복지(보건)의 목표는 “단순한 수명 연장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건강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적극적인 사회참여라는 ‘성공노화’의 개념으로 재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노인 특성 맞춘 프로그램 개발·보급 필요
김수연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교수는 노인 맞춤형 프로그램 확립을 위해 노인의 신체-생리적 및 운동 발달적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치매, 우울증과 같이 ‘돌봄’이 필요한 질환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도전하는 프로그램의 확대도 필요하지만 돌보는 프로그램의 지원도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또 “어르신들이 약수터에 가고 걷기만 하는 것은 시설의 부재 때문이다. 질병에 맞고 쉽게 할 수 있고 특화된 스테이지 활동을 개발 되어야 하고, 전문성을 갖춘 지도자도 배출 되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강세훈 대한노인회 행정부총장은 “현재 어르신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프로그램이 보급되고 있다”면서 비판했다. 사회에서는 어르신들을 한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이라는 동지의식보다는 귀찮은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급자 위주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데 개별적으로 어르신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이 공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경로당처럼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복지체계가 있다. 기존의 조직체계를 이용해 지원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남일호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은 증가하는 노인의료비와 노인자살에 대한 해법은 “‘생활체육’이며 생활체육은 젊었을 때부터 해야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남 전략기획실장은 ▲생활체육지도자 보수 교육과정 설계 및 배치, 운영 관련 제도 정비 ▲생활체육교육원 설립을 위한 기획 연구 ▲7330 통합콜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국민 누구나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생활체육진흥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해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관리실 부장은 “그 동안 공단에서는 치료 및 의료비 보장 위주로 사업을 전개했지만, 보험료부담을 낮추기 위한 노인운동사업도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부장은 노인시설에 운동 강사를 파견하여 맞춤운동프로그램을 지도하는 건강백세운동교실을 설명하고 효과성에 대해 설명했다.
향후 노인운동 활성화를 위해 ▲노인의 건강수준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적용 ▲자조모임 활성화를 통한 운동생활 실천 확산 ▲노인의 건강생활 촉진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 마련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박선미 기자
사진/이나은 기자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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