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아동/청소년 인권
세계어린이 교육환경 설문조사 , 세계 어린이 1/3이“학교 안전하지 않다”고 답해
조시훈 | 승인 2016.11.18 18:38
▲ 경찰이 되고 싶어 열심히 공부한다는 인도네시아의 마리아(10세·맨오른쪽)와 학급친구들.

세계 각국의 어린이 3분의 1이 학교를 불안전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월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전 세계 아동들의 목소리를 담은 ‘스몰 보이스 빅 드림(small voices big dreams)’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국제어린이재단연맹(ChildFund Alliance)이 전 세계 41개국 6226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함께 실시한 조사 발표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아동 중 1/3인 34%가 학교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특히 조사 아동 중 3%는 그들의 학교가 절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세네갈은 14%, 부르키나파소는 20%의 아동이 이와 같이 말해 교육환경을 안전하게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아동 4명중 1명은 가족의 일을 돕기 위해 학교를 가지 못한다고 했다. 동티모르의 세이비어(Savier, 12세)는 “커피 수확 등의 가족 일을 돕느라 학교를 빠진 적이 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91%)과 동티모르(84%)의 경우 10명중 무려 8~9명의 아이들이 일 때문에 학교에 결석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스페인, 캐나다, 스웨덴 등에 거주하는 아이들은 2~4%만이 여기에 해당돼 국가의 상황에 따라 편차가 극심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여러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동들은 교육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학교에 가는 것을 가장 즐거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 전체 아동의 98%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아이들이 교육을 받는 것이 그들이 나중에 커서 좋은 직업을 갖게 해준다고 말했다. 47%의 아동은 자신이 국가의 지도자라면 학교시설을 짓거나 보수하고 수준 높은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작년 대지진으로 나라 전체가 극심한 피해를 입은 네팔의 아닐(Anil, 10세)은 “지진 후에도 집에 있는 것보다 학교에 가는 것이 더 좋았다”고 답해 자연재해가 아동들의 공부에 대한 열망을 가로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제어린이재단연맹 멕 가디너(Meg Gardinier)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교육이 나라를 변화시키고 그들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아이들이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됐다. 하지만 전 세계 60퍼센트의 아이들만이 교육의 장인 학교가 항상 안전하다고 응답해 안전한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아이들은 학교의 안전하지 못한 시설들, 재난 대응 절차, 학교에서 일어나는 무기와 마약, 폭력에 대한 제재 등으로부터 야기된 이슈들에 대해 걱정했다. 이 문제들은 아이들이 고려하거나, 생각해야만 하는 문제들이 아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신변의 안전에 두려움을 느끼는 곳이 아닌, 배움을 위한 곳이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도록 국제어린이재단연맹이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국제어린이재단연맹이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매년 실시하는 ‘스몰 보이스 빅 드림’ 설문조사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의견을 담기 위해 진행되는 대표적인 아동 연구들 중 하나다. 올해는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등 총 41개국 10세~12세 아동 약 6천여 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국에서는 총 101명의 아동이 이번 설문에 참여했다.

 

‘스몰 보이스 빅 드림’ 설문조사'
국제어린이재단연맹을 통해 7년째 이어오고 있는 ‘Small Voices, Big Dreams’ 조사는 아이들의 견해를 살펴볼 수 있는 가장 종합적인 조사 중 하나로, 올해는 지난 5월 41개국 10세에서 12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의 31개 개발도상국 및 10개의 선진국들도 포함됐다. 개발도상국 3658명 선진국 2568명, 총 6226명의 아동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현지어를 통한 1대 1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인터넷 조사로 행해졌다.

 

조시훈  bokji@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시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영등포구 대림로 83 광진빌딩(대림동 990-44)  |  대표전화 : 02-847-8422    
등록번호 : 서울 다 05179  |  등록일 : 1996. 12. 10  |  발행·편집인 : 김종래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조시훈
Copyright © 2022 복지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